Self Nature Posture Exercise
자기 스스로 인간 본연의 자세를 회복하는 운동이다.
기존의 자세 교정 및 통증 치료 방법이 타인에게 의존한 방법이었다면 SNPE는 본인 스스로의 노력으로 본래의 자세를 회복하여 삐뚤어진 자세를 교정하고 척추를 바로잡는 Self 운동법이다.
사실 자세를 바로 잡아주는 운동은 많다.
유연성을 증가시키거나 근력을 강화하거나 직접적으로 척추에 압력을 가해 교정을 하는 등 방법은 다양하다.
하지만 이미 변형된 척추(뼈)를 다시 되돌리려면 우리가 우리 뼈에게 고통을 준 시간만큼 노력해야한다.
변위된 척추와 굳어진 속근육을 자극하려면 단순히 유연성, 근력에만 집중해서는 안된다.
뼈가 변위되었으면 뼈를 고쳐야하고 근육이 변형되었으면 근육을 바로 잡아야 하는것.
뼈를 고친다?
뼈가 휘었는데 어떻게 바로잡는다는거지?
나도 처음에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이론은 단순했다.
굳어진 척추를 다시 되돌리려면 척추만큼의 단단한 강도로 그 부위에 직접 자극을 주면 되는것이다.
처음에는 SNPE의 도구들을 몸에 대기만 해도 너무 아파 고통스러웠던 것이
불과 한달여만에 익숙해졌고 나중에는 그 위에서 운동도 할 수 있게 되었다.
아침이면 오른쪽 어깨를 감싸 쥐고 온갖 인상을 쓰며 기상해야했던 내가 이제는 너무나 가벼운 몸으로 일어난다.
이렇게 되기 까지 채 한 달도 걸리지 않았다.
내가 했던 것은 단단히 굳어진 근육들을 도구를 이용해 거의 매일 이완했고 근육통이 있는 날에는 쉼을 반복했다.
맨 처음 SNPE 개인레슨을 받을때 선생님이 굳어진 근육은 빨리 풀린다고 했는데 정말 그랬다.
마사지를 매일 받아도 똑같았던 내 어깨.. 참으로 신기하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나의 척추에 있다는 걸 알았다.
전신 X-ray를 찍어보니 척추가 휘어있다.
(나는 양반이었다. 동기 선생님들은 거의 척추가 춤을 추었지)
척추뿐만이 아니라 어깨의 높낮이가 미세하게 다르다.
우와. 이렇게 예쁜 일자목을 본 적이 있나?
사라진 C커브는 어디로 간것일까.
그런게 이게 뭐 어때서?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
X-Ray 상에는 뼈밖에 보이지 않으니 우리몸이 얼마나 복잡한 유기체들로 얽히고 섥혀있는지 모를것이다.
척추사이는 지나는 신경과 혈관은 휘어진 척추로 인해 순환이 자유롭지 못하게 되거나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병원에 가 통증이 있는 부위에 직접 주사를 맞고 물리치료를 받는다.
척추는 여전히 변형되어 있는데 말이다.
기본 뼈대를 먼저 바로 잡는것이 순서이다.
시간은 조금 오래걸릴지 몰라도 처음 인간 본연의 자세 그대로를 지향한다면 내 몸 구석구석 숨어있는 통증들마저 없어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저 X-Ray를 촬영한지 1년반이 지났으니 지금은 조금 변해있을지도 모르겠다.
앞으로 1년 후에 다시 촬영해보기로 결심.